태풍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지는지 궁금해본 적 있으신가요? 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시아 각국이 함께 참여하여 이름을 정하는 과정부터 그 이름이 가지는 문화적 의미까지, 태풍의 이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태풍 이름의 유래와 역사
태풍에 이름을 붙이는 관행은 20세기 초반에 시작되었지만, 우리가 오늘날 사용하는 현대적인 태풍 이름 체계는 2000년에 도입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단순히 숫자로만 태풍을 구분하였는데, 이는 구분과 소통에 어려움을 초래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태풍위원회는 공식적인 이름 체계를 도입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태풍에 고유한 이름을 부여하여 더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태풍 이름은 누가 정할까?
태풍 이름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4개 국가와 지역이 참여하는 태풍위원회에서 결정합니다. 대한민국, 일본, 중국, 필리핀, 태국 등 다양한 나라가 참여하여 각국에서 제출한 이름들이 목록에 추가됩니다. 이 이름들은 순차적으로 사용되며, 각 나라의 문화와 언어가 반영된 이름들이 태풍에 부여됩니다.
왜 18호 태풍의 이름은 '끄라톤(Krathon)'이었을까?
이번 제18호 태풍의 이름인 '끄라톤(Krathon)'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끄라톤'은 산톨(망고스틴)이라고도 불리는 과일의 일종이라고 하네요. 태풍이 발생할 때마다 정해진 순서대로 목록에서 다음 이름을 사용하며, 이번 태풍에는 '끄라톤'이 차례가 되어 선택된 것입니다.
태풍 이름의 선정 과정
태풍위원회가 관리하는 태풍 이름 목록은 총 140개로, 회원국이 제출한 이름들이 순차적으로 사용됩니다. 태풍이 발생할 때마다 다음 순서의 이름을 사용하며, 사용된 이름은 목록의 맨 뒤로 이동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동시에 여러 태풍이 발생해도 각 태풍을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름이 영구히 퇴출되는 경우도 있을까?
때로는 매우 강력한 태풍이 발생해 심각한 피해를 입힌 경우, 그 이름은 영구히 퇴출됩니다. 이는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존중을 표하는 동시에, 향후 동일한 이름으로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예를 들어, 2013년 필리핀에 막대한 피해를 준 '하이옌(Haiyan)'이라는 이름은 영구적으로 퇴출되었습니다. 이렇게 퇴출된 이름은 해당 국가에서 새로운 이름을 제출하여 대체됩니다.
태풍 이름의 문화적 의미
태풍 이름은 단순한 호칭을 넘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담고 있습니다.
- 일본에서는 자연 현상이나 동물 이름이 자주 등장합니다. 예를 들면 '가지키(Kajiki)'는 물고기, '도카게(Tokage)'는 도마뱀을 의미합니다.
- 필리핀에서는 '단테(Dante)'나 '로시타(Rosita)'와 같은 전통적인 이름을 사용합니다.
- 한국이 제출한 이름 중에는 '나리(백합)'나 '고니(새 종류)'처럼 친숙한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각국의 문화적 배경을 반영한 이름은 단순한 자연재해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태풍 이름의 중요성
태풍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여러 가지 중요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소통의 효율성: 고유한 이름 덕분에 미디어, 정부 기관, 대중들이 태풍에 대한 정보를 더욱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 식별 용이성: 동시에 여러 태풍이 발생할 때 이름을 통해 혼란 없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문화적 이해 증진: 각국의 이름을 사용함으로써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을 알리고 이해를 높입니다.
결론: 이름 그 이상의 의미
태풍 이름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그 안에는 각국의 문화와 국제 협력이 녹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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